📍 압구정 가담 - 조금 무심해도, 단단한 내공으로 꽉 채운 요리
압구정역을 나오면..
동네 중국집이라 하기엔 너무 깊고, 고급 중식당이라 하기엔 캐주얼한 차림이 더 어울리는..
바로 그 지점의 가담..
🏠 분위기 – 조용한 노포의 자부심
삼십대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무르익어가는 외모와 마찬가지로...
식당들도 새집냄새 풀풀나는 천편일률적인 새식당보다...
한자리를 오래 지켜가고 있는 식당을 더 찾게 된다....
오래되어보여도 끈적이지 않는 청결함...
오랜단골들과 맛집 좀 안다는 느낌의 신사 숙녀들이 주된 손님들이라 보면 “아, 여긴 진짜구나” 느껴지는 곳..
🍽️ 메뉴 – 한 입에 담은 중식의 정수
- 고추탕수육 : 이집 시그니처이니 항상 주문...
잘튀겨진 고기와 유일하게 부먹이 허락되는 이곳의 탕수육..
한입먹고 알큰한 고추 곁들여주면 이게 행복아이겠나...
- 짬뽕 : 재료가 신선하니 시원한 국물이 우러나 있다...
노란빛을 띄는 탱글한 면을 좋아하는데 이곳이 딱..좋은 탄성과 맛을 가진 면에다
개운한 육수, 해산물들이 조화롭다 쭉쭉 들어가는 맛..
- 어향동고 :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꼽으라면 난 항상 어향동고...여느 중식당이나 어향동고는 비싼메뉴다. 표고에 새우완자가 곧 터질듯한 자태로 통통하게튀겨들어가있으니 비쌀수밖에.. 한덩이에 만원..그래도 가치가 있다..
- 멘보샤 : 기본룰에 충실하기 때문에 정돈된 멘보샤의 맛과 식감..마카롱처럼 생긴것이 참 복스럽다..
- 게살해물요리
게살해물요리도 가담을 찾은이들이 많이 찾아시키는 메뉴...
우린 첫메뉴로 자주시키는편...후루룩 마시듯이 한입하면 아주 짱짱한 식도와
위장으로 세팅 완료....
- 부추고기볶음
자주가면 느끼겠지만 누가봐도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있다..얼굴 알아봐주시고
반갑게는 못해도 아는척 어련히 툭툭 제철메뉴도 추천해주시고 잘해주시려한다.
과한 친철보다 훨씬 음식맛을 돋궈주는 무언가가 있다..
그래 생각났다 '츤데레'....츤데레가 그렇다...
그렇게 추천받은 메뉴인데 이름이 정확하지 않다...정신을 잃어가고 있을때였지아마...
담백한 볶음에 꽃빵을 싸먹는게 재미가 있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서로 빵하나씩 손으로 집어들고 싸먹는 정겨움이 연출되는게 좋아....
이런 꽃얼음 보신적 있는가...
잘먹는 우리에게 주시는 사장님의 애정표현아닐까...
이러니 단골이 될 수 밖에..
💡 팁 – 예약은 필수..인원 모여야 입장가능
주말이나 저녁엔 꼭 예약하기...
남자사장님이 주로 전화 받으시는데 항상 너무 바쁘시니 용건을 명확하게 하는것이 좋다...
예약은 성인 4명부터 가능하고 모여야 들어갈 수 있다..
좌석이 많지 않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시려고 한다...
워크인은 당일 상황따라서 4명이 아니더라도 다른자리랑 좀 붙여 앉거나 탄력적으로 해주시려 한다...
몇일 몇시 몇명 가넝하나요....
✅ 정보
📍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7길 35 (신사동 608-8)
네이버플레이스 바로가기
⏰ 운영시간
매일 11:20–21: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주차
가게 앞 3~4대 가능, 만차 시 근처 공영주차장 추천
📞 전화
02-545-5163
🗝️ 결론
압구정역에서
“이게 진짜 중식이지!” 깨닫게 되는 곳....
맛있고 좋은 요리를 함께하는데 가담하고 싶다면....'가담'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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